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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상

치질 치료 일기장 08 - 서울송도병원 치열 수술 예약을 하다.

by Klero 2019. 10. 6.
이 글을 작성하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금씩 치열이 나아가는줄 알았는데 후..
낫긴 개뿔 치열 상처가 더 심해지면서 결국
약수역에 있는 송도병원을 찾게 되었고
2019년10월08일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수술 만큼은 하기 싫어서 치열이 자연치유
될 때 까지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 무용지물이었나봅니다.
저는 찢어진 상처가 아물지 않나봅니다. ㅠㅠ

치질약인 치센도 꾸준히 복용하고, 마그밀도
꾸준히 복용하며 락토핏과 요구르트 및
식이섬유 제품을 복용하며 과일도 많이 먹었고
채소, 야채반찬도 많이 먹으면서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봅니다.

벌써 초기 치열 증상이 나타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피가 나오며
변을 볼 때 항문의 고통 그리고 변을 보고나서도
일을 할 때 항문에 찌릿찌릿한 통증을 계속해서
겪으면서 다시는 가기 싫던 항문외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송도병원 에서 수술 
예약과 검사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고자합니다.



치질 수술 후기는 찾아보면 참 많지만 치질 수술로
유명한 서울송도외과의 치질 수술 예약까지의 
과정에 대한 후기를 남겨주신 분들은 많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분명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이 글을 통해
어떤식으로 수술 날짜를 예약하고, 수술 전에 어떤

검사를 받으며 고통은 어떤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질 치료 일기장 08 - 서울송도병원 치열 수술 예약을 하다.



먼저 저는 토요일 예약 없이 방문하였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오전 10시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1층에서 접수를 하고 아마
30분정도 기다리니까 바로 제 이름이 불렸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가면서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분명 의사 선생님이 손가락을 나의 항문에 넣고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상태를 확인할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고통은 엄청 크다는 것을 아니까요.
하지만 전에 한 번 방문해서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손가락은 넣지 않고 그냥 육안으로만
확인하겠다고 하더군요. 너무나 기뻤습니다.

육안으로 확인하고 의사선생님은 치열이 너무
심하게 찢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태로는
수술외는 답이 없다고 했고 저도 제 상태를 
어느정도 알기 때문에 수술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언제 수술을 받을 수 있냐고 저에게
물어보셨고 저는 오늘 당일도 가능하냐니까 당일은
당연히 안된답니다. 그래서 한글날 공휴일은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역시 공휴일이라고 안된답니다. 그래서
2019년10월08일 화요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수술에 대한 내용이 적혀져 있는 문서를
읽어보고 사인을 했습니다. 입원은 1박2일이 
될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취는 척추마취를
한다고 나와있었구요. 어쨋든 항문에 손가락을
넣지 않아 기분이 좋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가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예약 및 확인을 위해 예약하는 곳에서
예약을 하면서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입원은
1박2일이고 언제 몇시까지 오면 되는지와
입원실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세면도구나 수건등등
개인 필요 물품은 알아서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1박2일이라서 그런지 좌욕기는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네넵 하면서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의사 선생님이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를 하라고 했다면서 검사를 받고 오라고
합니다. 검사는 항문 조이기 기능 검사?, 
항문 초음파검사, 심전도, 흉부, 소변, 피 뽀는 검사
이렇게 있었는데요. 으 생각만 해도 소름끼칩니다.

항문 조이기 기능 검사는 정확히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에 가면
할 수 있는 검사인데 항문에 호스를 집어넣고
서서히 빼면서 항문에 조이는 힘을 검사하는
검사였습니다. 저는 항문에 너무 찢어진 상태
였기 때문에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간호사는
힘 빼세요라고 계속 말하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되나 ㅠㅠ 나도 모르게 짜증내면서 이 검사
지금 꼭 해야되요?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간호사 분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검사는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0분 미만으로 걸리는 검사인데 제가 너무 
아파서 힘을 꽉 주고 있어서 오래걸렸습니다.
이 검사 후 항문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 검사 보다 더 고통으러운 항문 초음파 검사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만해도 너무 아픕니다.

안그래도 항문 조이기 검사 때문에 항문이 
아픈데 여기에 초음파 검사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 미쳐버리겠더군요. 다행히 초음파 검사는
빨리 끝나긴 합니다만 나의 좁디 좁은 찢어진
항문에 초음파 검사도구를 삽입하는데 정말
으아아악 소리를 질렀습니다. 삽입하고 약
20초정도 버텨야 되는데 와 온몸이 떨리면서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은
가더군요. 초음파 검사까지 마치고 이제 간단한
검사인 소변, 심전도, 흉부, 피뽑기 검사를 
하러 이동하는데 항문이 너무 미친듯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었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검사를 마쳤는데요.
의사선생님이 항문에 손가락 안넣어서 정말
기뻤는데 항문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만약, 항문이 심하게 찢어진
치열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정말 각오 하셔야 될겁니다. ㅠ_ㅠ
그래도 20초정도만 버티면 됩니다. 아 참고로
초음파 검사 후 항문이 계속 욱신욱신 아프면

집에서 따뜻한 물로 좌욕해주면 괜찮아집니다.





아직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저는 오늘 병원에가서
수술 예약까지 하고 온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이 상태로는 못살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수술 후 고통은 1주일 정도이며
상처가 아물 때 까지는 4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어어어 근데 잠깐 갑자기 뭐지???
현재 위 글은 2019년10월06일 송도병원에 가서
수술을 예약하고 집에와서 작성한 글이구요.
지금 이 글은 다음날은 10월07일 아침에 변을보고
추가하는 내용인데요. 어라 좀 괜찮아졌네요...

제가 어제 웰화이버 포르테 식이섬유 제품을
구매하여 밤에 먹고 자서 그런건지? 어제 저녁으로
보리밥과 도토리묵을 먹어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치센을 한 캡슐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오늘 
아침에 변을 볼 때 최대한 항문에 힘을 주지 않고
복부(배)에 힘을 줘서 똥을 싸서 그런건지 오늘
아침은 피도 극소량 나오고 통증도 심하지
않았으며 똥도 10분안에 잘 싸고 나왔습니다.
뭐지... 식이섬유 섭취로 변이 물러졌고 항문에
힘을 주는게 아닌 복부에 힘을 줘서 항문에
무리가 덜 가서 그런건지? 이렇게만 잘 하면
상처가 아물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오늘 아침 걱정했는데 변을 잘 보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갑자기 수술 예약한 것에 대해
잘못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일시적으로 변이
잘 나온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복부에 힘을
엄청 주면 복부에 무리가 가서 안좋은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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