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11월 2일 수요일
결론으로 말하자면 오늘은 드디어 퇴원을 한 날이다.
오늘은 잠을 설쳤다. 어제 어떤 어르신이 입원을 했는데 새벽 두 시에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셔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간호사도 계속 왔다갔다 거리고, 어르신을 담당하는 인턴 의사도 왔다갔다 거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침을 먹고, 잠시 후 수술을 해 준 교수님과, 보조 의사 선생님이 회진을 오셨다.
교수님이 보조 의사에게 퇴원해도 괜찮을까라고 물어봤고, 보조 의사가 퇴원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을 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퇴원이 이루어져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
여튼 소독을 한 번 더 했다. 상처 부위에 들어 간 조금 굵은 솜을 빼고 얇은 솜을 집어 넣었다.
상처 부위를 들어올릴 때는 역시나 아팠다.
뭐 어쨋든 퇴원해도 된다하니 정말 기뻤다. 이 답답한 병실에서 집에 간다 생각하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이 사실을 엄마에게 알렸고, 퇴원 수속을 밟았다.
하나 걱정 된게 돈이였다. 나는 백만원은 나올지 알았다. 하지만 29만원 밖에 나오질 않았다.
물론 29만원도 큰 돈이지만 예상한 100만원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치이지 않은가...
그렇게 돈을 수납하고 퇴원을 하게 되었다.
처방받은 약이 없어서 조금 걱정되긴 한다. 항생제 약은 먹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단은 11월 4일 금요일과, 11월 7일 월요일에 통원 치료를 받기로 하였다.
근데 회사는 어떻해야 하지?? 이대로라면 11월 8일 화요일 부터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래도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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