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10월 30일 일요일
오늘도 아침 7시에 불이 켜졌고, 아침 밥이 도착했다.
나름 괜찮은 병원 밥을 먹으며, 오늘은 뭘 하고 시간을 때우나 걱정이 많았다. ㅎㅎ
아침을 먹고 거울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였다.
머리는 떡지고, 얼굴은 트고, 수염은 너저분 하고 완전 30 중반 아저씨 같았다.
점심쯤에는 할머니가 오셔서 엄마와 할머니의 도움으로 머리를 감을 수 있었다.
떡지고 가려웠던 머리를 감으니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오늘은 15시쯤 되서 여자 선생님이 오셔서 소독을 해주셨다.
토요일 보다는 상처가 조금 나아진 탓인지? 어제 보다는 고통이 덜 했으나, 어쨋든 아프긴 아팠다.
오늘도 고통이 있어 진통제를 투약받았다.
17시 40분 쯤에는 여자친구가 병문안을 왔다.
오늘 온다는 말도 없었는데 , 갑자기 쉬는 날로 잡혀서 병문은을 오게 되었다고 한다.
머리는 감았지만, 수염을 안 밀어 꼴이 말이 아니여서 좀 창피했다.
어쨋든 와주니까 되게 고맙긴 했다.
그렇게 일요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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